
중국 예능프로그램 ‘비정식회담’에서 한국 대표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고(故) 김한일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당시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은 중국과 한국 양국에서 회자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김한일의 사연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故 김한일은 지난 2018년 2월 6일 제주도에서 향년 2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이 사실은 이튿날인 2월 7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당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며 친절한 사람이었고 음악을 사랑하며 재능이 뛰어났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수사 당국은 사망 직후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당시 담당 형사는 “사망 전날에도 술을 마셨다고 들었으며 유족들은 ‘중국 술을 많이 마셨다’라고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울증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후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간경변으로 알려졌다.
김한일의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 이유는 그가 중국인 아내와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전해진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5월 프러포즈한 뒤 결혼해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김한일의 아내는 웨이보를 통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출처 : 김한일 웨이보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김한일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지인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깊은 슬픔을 전했고 온라인상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게시됐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의 삶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한일은 2009년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절대창향’에서 2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외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푸젠성 대표로 출연한 그는 동안 외모와 밝은 이미지로 ‘미소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국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5년부터는 중국판 ‘비정상회담’인 ‘비정식회담’에서 한국 대표로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사망 직전까지도 한국과 중국, 태국 등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김한일의 음악 인생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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