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나온 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한마디가 정치권 해석을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과거 당 대표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박 전 원내대표가 ‘시장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인천시장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다.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전임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발언 순서에서 ‘배가 고프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시장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를 암시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출마 결심을 에둘러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별도의 언급 없이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지도부 인사들과 처음으로 공식 식사를 함께한 자리였다. 이 때문에 행사 전반은 현안 논의보다는 친목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건배사를 했고,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연말 모임을 연상케 할 만큼 비교적 화기애애했다는 전언이다.
박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성준, 김용민, 윤종군, 정준호, 김태선 의원 등 당시 원내지도부 인사 다수가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원내 사령탑을 맡아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정부 탄핵 국면 등 주요 정치 일정에서 긴밀히 호흡을 맞췄다. 이후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당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자 정청래 대표와 당권을 두고 경쟁했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과 만찬 참석 자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원내대표가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른바 ‘명심’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어 이를 계기로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평가한 이후 여당 내에서 정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한 사례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거론된다.
당시 청와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유력 후보로 점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볼리비아를 방문한 뒤 ‘대통령 1호 감사패’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유사한 해석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내부 상황과 이번 만찬을 연결해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가운데,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박 전 원내대표를 이 대통령이 만났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합당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 충돌이 이어지며 내홍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복수의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인천시장 출마나 당내 현안, 합당 문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공식적으로는 과거 원내지도부와의 첫 만남이라는 의미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시장합니다”라는 짧은 발언은 이후 정치권 전반에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댓글3
코구멍 청소부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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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솔직하게 멀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