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정치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경기지사 적임자로 김 전 지사를 직접 언급하면서다.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지역 정치 기반과 행정 경험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 의원은 28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경기지사 후보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승민 전 의원이나 김문수 전 지사가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곳인 판교 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를 기획한 사람이 바로 김문수 지사”라며 “가장 탁월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 국가 봉사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지사를 두 차례 지냈으며 이후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보수 진영 내에서는 지방행정 경험과 개발 성과를 갖춘 인물로 꼽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정치적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사실상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으로 지하철 개찰구 안에서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일반 승객에게 명함을 준 적은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며 당시 행위가 ‘당선을 목적으로 한 선거운동은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명함을 건넨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5일 2차 공판을 예고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김 전 지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럼에도 김 전 지사는 재판 진행 이후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의원이 직접 김 전 지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금의 경기도를 만든 주역”이라고 치켜세운 만큼 보수 진영 내에서 김문수 카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적합한 인물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서 김 전 지사의 과거 행정력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이 단순한 개인적 의견을 넘어 보수 진영 내 인물 재배치 움직임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지사는 모두 한때 대권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들이며, 경기도라는 전략 지역을 통해 정치적 재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언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전 지사의 경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거론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치적 활동이 사실상 멈춰 있었던 인물에게 다시 ‘출마 명분’이 주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향후 재판 결과와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전략이 맞물릴 경우 김문수 카드가 실제로 다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댓글1
이차규
대통령출마해서 촐랑거리는 웃기는 풍경들이 가관이였죠? 에라이 차라리 차제에 개명이나 해라 박팍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