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투쟁이 정치적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 역시 당의 본질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지적하며 “선거를 포기하면서도 당권만 잡으려는 포석”이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조 대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통일교 로비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은 8일 만인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류에 따라 종료됐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단식을 그만두려면 목표를 이뤄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장 대표는) 이번에 목표를 못 이뤘다’”면서 “‘지지율도 오히려 다시 떨어졌고, 정치적으로 남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겨냥했다. 그는 “‘징계 사유가 아닌데도 중징계를 때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장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포기하더라도 당권은 계속 잡아야겠다는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해당 징계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이뤄진 것이란 해석이다. 이날 윤리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윤리규칙상 품위 유지·성실한 직무수행 의무 위반’을 이유로 탈당 권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사용한 “망상 바이러스”, “자신의 영혼을 판 것” 등의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윤리위는 “이 같은 중상모략이 지속될 경우 국민의힘이 정치결사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탈당 권유는 징계 수위 중 제명 다음으로 높은 처분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 수위가 다소 강경하긴 했지만 표현의 자유 범위 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약간 강경한 표현이 있었다면 ‘장동혁의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즉 헌법을 부정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들과 같이하기 때문에 격한 심정으로 (김 전 최고위원이) 몇 가지 표현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사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뭐 얻은 것이 도대체 얻은 건 나는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솔직히 얘기해서 잃은 것은 자기 건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대 상황이 그런 단식 같은 거를 가지고 정치투쟁을 하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 국민이 깰 대로 다 깨서 성숙한 이런 상황에서’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단식을 마치고 당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번 투쟁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정치적 부담만 키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윤리위 징계와 단식 이후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당내 분열과 리더십 위기론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