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에게 비판 댓글을 단 네티즌의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공개한 이번 대응을 두고 정치인의 행동으로는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보자 하니 (지명)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더군요”라고 주장하며 이 전 후보자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의 동향을 내부자 자료로 추적하고 염탐하고 있던 정황도 확인했다”라며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배 의원의 글이 공개된 이후 한 네티즌이 댓글로 “너는 가만히 있어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고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내 페북 와서 반말 큰소리네”라고 즉각 반응했다. 이어 그는 “자식 사진 걸어 놓고 악플질”이라며 해당 네티즌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공개 게시글 형태로 작성돼 다수의 이용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 같은 대응에 대해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만히 있어라’는 표현이 악플로 보기엔 애매하다”, “설사 악플이라 해도 가족사진을 끌어다 쓰는 건 과도한 신상 공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부적절한 조치라는 지적을 내놨다. 정치인이 비판 댓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가족을 언급하거나 노출시키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배 의원은 과거에도 악플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2019년에는 그를 향한 댓글을 단 네티즌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50대 남성이 온라인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당시 배 의원은 자신에게 달린 악플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상식과 인내를 가지자”라며 “여기 와서 누구 편이니 하며 망상에 빠지고 다투는 일 좀 그만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님들이 아무리 다퉈도 전 누구의 인생도 아닌 배현진의 인생은 1,000명이 ‘예스(YES)’해도 제가 아니면 ‘노(NO)’하는 선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배 의원의 그간 발언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신을 향한 악플에는 상식과 인내를 말하던 배 의원이 비교적 수위가 높지 않은 비판에도 가족사진까지 공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정치인의 온라인 대응 방식과 공인의 표현 수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가족이나 아동 등 제3자를 포함하는 방식의 대응은 표현의 자유나 공인의 대응 범위를 넘어선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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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없는국회의윈은 당장 빼지 반납하고 정치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