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정황 보도가 이어지자 공개 인터뷰를 통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윤건영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영호 전 본부장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화번호도 없고 통화한 기억도 없으며 만난 기억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래된 일이라 다시 살펴볼 필요는 있겠지만, 기억과 사실 모두에서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윤 의원은 통일교가 주최하는 ‘월드서밋’ 행사와 관련한 청와대 접촉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통일교에서 대규모 외교 행사를 열고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같은 인사들이 참석하면 청와대 일정 요청이 들어올 수는 있다”라며 “다만 그런 요청을 제가 직접 처리하거나 관여했다는 기억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통일교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영호 전 본부장과 윤 의원이 전재수 여당 의원의 주선으로 만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일교 내부 문건으로 알려진 ‘한학자 총재 특별 보고’에는 윤 전 본부장이 2019년 1월 11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부속실장을 함께 만나기로 했다”라거나 “전 의원이 대통령을 위한 기회라며 적극적이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는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조정실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와 맞물리며 파장을 키웠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문건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기억에도 없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치권에서는 문건의 진위와 실제 접촉 여부를 둘러싼 수사 결과가 향후 판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 배치와 관련한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 여민1관 3층에 두고 2층에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정책실장 집무실을 배치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대통령 전화가 오면 30초면 도착할 거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바로 위에 계신 상황에서 딴짓할 수는 없다”라며 늘 긴장 속에서 근무해야 했던 청와대 참모진의 현실을 설명했다.
윤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통일교 로비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 수사와 향후 사법적 판단에 따라 의혹의 실체가 가려질 전망이며 정치권의 파장 역시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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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발빼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