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자택이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로 드러난 가운데 해당 부동산이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조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총괄회장의 자택 가격은 올해 297억 원으로 산정되었으나, 내년도 공시가에 313억 원이 책정되며 인근 지역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괄회장의 자택이 위치한 한남동 이태원로 일대는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단독 주택이 모여 있어 이른바 ‘신세계가(家) 패밀리타운’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정유경 회장의 딸이자 이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하며 온라인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6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이명희 총괄회장 자택의 이듬해 공시 가격은 313억 5,000만 원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공시된 가격(297억 2,000만 원) 대비 5.5% 상승한 금액이다.
내년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로120길에 있는 단독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의 이듬해 공시 금액은 203억 원으로 책정됐다.
3위에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는 용산구 회나무로44길 단독주택이 이름을 올렸다. 내년 이 주택의 공시 가격은 190억 원으로 기록됐다. 이어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소유의 이태원동 단독 주택이었다. 서 회장의 자택 가격은 올해 174억 1,000만 원에서 이듬해 183억 8,000만 원으로 상승한다.

이번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표준단독주택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자료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명희 총괄회장을 비롯한 신세계 총수 일가가 자리잡은 해당 지역 일대는 ‘이태원 언덕길’이라고 불린다. 이곳에는 다수의 국내 주요 재벌 총수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 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집결한 ‘삼성가족타운’이 자리 잡고 있다.
재계 인사들이 이태원 언덕길로 모인 원인에는 뛰어난 치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용이하다는 점이 지목됐다. 해당 지역 인근에는 주한벨라루스 대사관 등 다수의 대사관이 몰려있는 동시에 고도 제한으로 인한 높은 건물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광화문·을지로 등 강북의 주요 업무지구나 강남·여의도 등의 지역으로 이동이 쉬운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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