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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이 나를 업어 키워”…본심 다 털어놨다

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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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뉴스 1 = 대통령실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전 대표는 “누구의 사단인 적도, 사단을 만든 적도 없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를 업어 키우다니 무슨 그런 개똥 같은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검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정치에 대한 본인의 가치관과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 등을 3시간가량에 걸쳐 털어놨다.

한 전 대표는 검찰 시절 수사의 기준으로 “고민 지점에 이르면 직업윤리를 기준으로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권력 수사와 외압을 언급하며 “한 번의 예외도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직업윤리와 관련해 당 대표 시절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만남 요청을 단칼에 거부한 사례를 들었다.

과거 검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를 업어 키웠다는 말도 있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업어 키우다니 말이 안 된다”라며 자신은 누구의 사단도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2012년 국정원 댓글 조작 수사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검찰 내부에서 좌천돼 있던 시기를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검찰에서 전염병 같은 대우를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에 올라오는 주말마다 같이 남산을 산책했다”라며 “인사 부서 근무 당시에는 너무 험한 곳에 안 가게 도왔다”라고 말하며 도움을 줬던 경험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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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검사들끼리 (술자리를 하며) 어울리다 정권과 틀어지니 돌변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누가 누구를 엄청 챙기고 키웠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윤 전 대통령과는 4기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는 “윤 전 대통령과 몇 건의 수사를 같이했지만, 동료에 가까웠다”라며 “상하관계로 처음 만난 건 2017년 그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당시 한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했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019년 1~4월 김건희 여사와 300여 회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에는 윤 전 대통령의 음주 습관을 이유로 들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연락이 안 될 경우 김 여사를 통해 연락한 것”이라며 “대화 몇 번 하면 문자 300개는 금방 채워진다”라고 해명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각별한 사이이며 저녁 식사도 함께한 적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말에 회의하면서 전 대통령이 밥을 해줘 점심을 먹은 적은 있지만, 저녁 식사를 한 적은 없고 김 여사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질문에는 “권력을 잡기 전과 후의 행동이 다른 사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많다. 단순화해 답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집권 후의 윤 전 대통령을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말로 평가를 남겼다.

최근 화두에 올랐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던 사건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법무부 장관에서 빼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자신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처럼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정 장관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를 봐주지 않았겠냐”라며 최근 ‘대장동 항소 포기’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정 장관을 꼬집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단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 질문에 “출마를 결정한 바 없다”라고 하면서도 “미리 정할 필요도 없다”라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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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jmj@mobility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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