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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개정” 최후의 카드 꺼내든 장동혁…난리 났다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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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내 쇄신 요구와 중도 확장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당명 개정”이라는 파격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당 안팎의 비판 여론 속에서 장 대표는 최근 4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을 포함해 약 50여 명의 의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명 개정을 포함한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쇄신 의지를 내비쳤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재선 의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추경호 의원 관련 특검 사안이 일단락된 만큼 내년부터는 당 운영 기조를 바꾸려 한다”라고 밝히며 당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명 개정은 보수 성향 핵심 지지층의 반발을 우려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장 대표는 이를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참석한 의원 중 한 명은 “장 대표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듯했다”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중도층 확장과 범보수 통합, 지방선거 승리를 염두에 둔 방향 전환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는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 정책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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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진 의원은 “장 대표가 단순히 반(反)이재명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정책적 접근을 병행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당내에서 고립됐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장 대표는 의원 개별 면담을 대부분 직접 찾아가 진행했다. 일부 의원들과는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면담이 짧게 끝나는 등 거리감도 존재했지만, “의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소통하려는 모습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출처 : 뉴스 1=사진공동취재단
출처 : 뉴스 1=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장 대표를 향한 회의적인 시선은 여전히 남아 있다. 비상계엄 사태 1주년 사과 거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여부 등 핵심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재선 의원 중 한 명은 “외형적 변화만 강조할 뿐, 당의 중심 기조는 그대로”라고 평가했고, 초선 의원 중 일부도 “강성 보수층 중심 노선이 계속 유지되는 한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면담이 형식적으로 끝났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최근 한 중진 의원은 장 대표와의 면담이 5분 만에 종료됐다고 전하며 “중도 확장 필요성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내 의견은 묻지 않고 자리를 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주까지 의원 개별 접촉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3선 의원들과도 모두 따로 만나고 있으며 국회 상임위별로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의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당의 노선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명 개정 검토를 포함한 장 대표의 쇄신 시도가 당내 설득과 중도 확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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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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