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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발언 하나로 분위기 180도 달라졌다…무슨 일?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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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출처 :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하나가 노동계는 물론 공직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이 대통령이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아니라 공무원만 출근한다”라고 지적하자, 공무원 사회에선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본 첫 대통령”이라는 평가와 함께 반색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기관은 쉬는데 공무원은 근무하는 노동절이 과연 상식적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스스로를 하루 격려할 수 있도록 법정 공휴일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온라인 공무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즉각 반응이 나왔다. 한 공무원은 “매년 노동절이 가장 허탈한 날이었다”라며 “금융기관은 닫고 민원도 거의 없는데 본청은 정상 근무하는 게 업무 효율과도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방직 공무원은 “공무원도 ‘노동자’인데 유독 노동절에만 출근해야 한다는 구조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공공부문에 대한 시선 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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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화 외에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야간 노동 건강 보호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밤 12시부터 4시까지는 할증률을 더 올리는 방안은 어떤가”라는 언급은 기업의 심야 노동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제안으로 받아들여졌다. 김 장관은 이에 “연속 근무 일수를 제한하고 휴식시간 보장 기준을 마련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포괄임금제가 악용돼 노동 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라며 노동부 지침을 통한 적용 기준 명확화를 지시했다.

산재 인정 기준도 “너무 짜다”라고 지적하며 과거 여동생의 사례를 언급했다. “화장실에서 일하다 숨졌지만 산재가 인정되지 않아 끝내 소송에서도 졌다”라며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현장 발언은 기업 사례 언급으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이 외주 협력업체에도 동일한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한다”라며 “바람직한 기업 문화는 강제보다도 자발적 구조 개선에서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후속 정책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책 실현 여부를 떠나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뚜렷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공무원 사회에서는 “말단 직원들의 현실까지 직접 들여다본 것 같아 신선하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 공무원은 “노동절 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하루를 더 쉰다는 의미보다 공공부문이 ‘노동’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상징적 변화”라고 해석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노동 중심 발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청년층 여론을 고려한 정책적 승부수로 풀이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 방향은 선거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 구조 개편의 일환”이라며 “관련 법령과 부처 협의를 통해 현실 가능한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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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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