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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계 숙청”…국힘, 尹어게인에 흔들린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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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착수가 당내 권력 다툼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지도부가 윤 어게인 분들에게 너무 휘둘리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날을 세웠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를 ‘한동훈계 숙청’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도부가 윤 어게인 지지층의 압박에 반응하면서 정치적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전 위원장은 1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 등) 관련 당사자도 사전에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고 털고 갔으면 되는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도부가 지금 상황에서 이걸 할 필요가 있나 과연 여기까지 올 문제인가라는 아쉬움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호선)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 절차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5일 전후로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과 이후 조치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논란의 핵심은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해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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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위헌 정당 프레임’을 걸 것이 분명하다”라며 “정말 걱정되는 건 내년 1월 21일 한덕수 전 총리 1심 선고 때 유죄가 나오는 것으로 이는 내란을 전제로 한 판단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유무죄에 무죄를 도박 걸듯이 방치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프레임을 깨고 나갈 생각을 했어야 했다”라며 “제가 비대위원장 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 등을 제시했었는데 지금까지 방치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중 진행자가 “내년 1월 21일 한덕수 전 총리를 선고할 때쯤 윤석열 전 대통령 선고도 있을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일각에서 ’12월 3일 사과해도 어차피 그때 가서 또 사과해야 한다. 차라리 1월에 한 번에 사과하자’는 목소리도 있더라”라고 질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이에 김 전 위원장은 “그것은 당 운영을 너무 도박에 맡기는 것으로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그때는 사과로 끝날 수 없다. 그냥 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말려가고 만다”라며 “미리 엎드려야지 선고 뒤 엎드리면 백약이 무효”라고 꼬집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윤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충돌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균열과 리더십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경·개혁 세력 간의 균형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내부 분열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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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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