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각종 강경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은 30%대 중반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11월 2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2%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46.7%를 기록하며 0.2%포인트 상승했고, 양당 격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가까이 지지율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장동 항소 포기나 배임죄 폐지 등 민감한 이슈가 이어지면서 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거나 ‘이재명 탄핵’ ‘우리가 황교안이다’ 등 자극적인 표현을 연일 내놓는 데에 대해 지지층 일부에서도 피로감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리얼미터는 “강경 대응이 대구·경북(TK)과 보수층 일부에 정치적 피로를 유발했고 이탈 현상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당 지도부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항소 포기나 배임죄 폐지 같은 일은 전례 없는 사안이며, 이 같은 법안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면 민심이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당 안팎에서는 “기회가 와도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는 자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선거까지 약 7개월이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심과의 접점을 다시 설정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로 확인됐다. 이어 응답률은 각각 4.6%, 3.8%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