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16년 한 강연에서 남긴 이 발언이 9년 만에 다시 정치권의 중심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엔 야권이 “사고 치면 핸드폰 뺏기면 안 된다고 가르침을 내리던 사람이 핸드폰 뺏으려고 안달인 것을 보면 그냥 웃프고 기가 막히다”라며 역공을 펴고 있다.
앞서 2016년 11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서울 광진구 청소년수련관 시국 강연에서 “절대로 사고를 치면 전화기를 빼앗기면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전화기에는 여러분 인생의 기록이 다 들어 있다”라며 “이거 하나만 분석하면 몇 시에 어디서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이후 2018년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 당시 김혜경 여사의 휴대전화 행방 논란과 맞물려 재소환된 바 있고 이준석 대표가 다시 꺼내 들며 ‘밈’처럼 정치권에 반복 등장하는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에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의 공무원 대상 감찰 조사와 관련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핸드폰 털기를 추진하고 있다. 영장 없이 전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위헌적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퇴근하고 오후 10시 28분에 선포됐다가 오전 1시 1분에 해제된 계엄에 어떤 공직자가 어떻게 가담했겠느냐”라며 “조사하면 그 시간대에 음란물 보거나 불법도박 한 공무원들이나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저 사람들 핸드폰 뒤져보려고 자신들의 눈이 뒤집혔다”라고 비판, “디지털 포렌식은 어떻게 해도 전수조사다. 무더기의 파일이 있을 때, 다 열어보지 않고 판단할 방법이 있나? (문서가)’이거 아무 문제 없음.docx’면 안 열어보는 건가? 내란 관련 증거를 찾는다며 모두 열어서 ‘윤석열’ ‘이재명’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 볼 것”이라며 “공무원은 평소에 사적인 공간에서도 이제 대통령 욕도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수사 안 받으려고 단식하고 재판 미루던 대통령이 이제는 공무원 핸드폰을 영장도 없이 내놓으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업무상 필요를 명분으로 공무원 개인 휴대폰을 제출받는 순간 그 사람의 사생활 전체가 감찰 대상이 된다”라며 “조선시대에는 왕을 욕하면 대역죄였다. 금관은 트럼프 주고 왕 노릇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준석이 공무원 핸드폰 전수조사 관련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정치권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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