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오랜 시간 열심히 하셨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 구청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오 시장은 정 구청장에 대해 ‘그분 일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하자 이같이 응수했다.
진행자가 “(‘오랜 시간’이라는 표현에) 뼈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하자, 정 구청장은 웃으며 “(오 시장이) 고생 많으셨죠?”라고 답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최근 논란이 된 오세훈 시장의 종묘 인근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발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개발로 인해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지위가 박탈된다면 문화적 손실뿐 아니라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오 시장이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박탈될 일은 없다”라고 단언한 것에 대해 “그건 시장님 판단일 뿐”이라며 “유네스코가 염려하는데 시장이 된다,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게 맞느냐”라고 반박했다. 종묘 개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드러낸 대목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인물이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서울 거주 성인 8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차기 서울시장 진보·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13%의 지지를 얻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1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 구청장은 이에 대해 “저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일 잘하는 행정가 출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저를 통해 표출된 것으로 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12월 중에 결정하겠다”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해당 조사는 ARS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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