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추진한 한강버스가 운행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사고를 일으켰다. 서울시는 ‘경미한 사고’라는 입장이지만, 반복된 고장과 접촉 사고로 운항 안전성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서울시와 스타벅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여의도선착장에서 발생했다. 한강버스가 접안 과정에서 충격을 주며 선착장 내 3층 스타벅스 매장에 문제가 발생했다. 매장의 전기 스위치 일부가 작동하지 않게 됐고, 결국 스타벅스 내부 조명이 모두 꺼졌다.
매장 측은 오후 2시 30분 수리 업체에 문제를 신고했다. 그러나 전체 조명의 약 3분의 2가량을 복구한 것은 오후 6시 30분쯤이었다. 창가 쪽 일부 조명은 영업 종료 후에야 정상화됐다.

시는 이번 사고를 경미한 접촉 사고로 분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배가 접안할 때 충격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라며 “선착장에는 완충용 고무 방현재가 설치돼 있지만, 접안용 줄을 당기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입점 점포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정전의 원인을 매장 내부 전기 인테리어 문제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나, 잦은 고장으로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간 ‘무승객 시범 운항’을 거쳐 이달 1일 재운항에 들어갔다.
그러나 운항 재개 이틀 만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추진한 ‘수상 교통 활성화’ 사업의 핵심이다. 그러나 한강버스는 잇따른 사고로 인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안전 대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