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 세 사람의 만남이 공개된 이후 자동차, 로봇, 식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4% 오른 28만 1,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자동차 관세 인하와 함께 정의선 회장의 공개 행보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올투자증권이 현대차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젠슨 황 CEO의 발언도 시장의 기대를 자극했다. 그는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한국에 좋은 소식이 있고, 그 힌트는 AI와 로보틱스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후 로봇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17.91% 오른 19만 300원, 현대글로비스는 9.65% 상승한 18만 7,500원, 두산로보틱스는 4.36% 오른 7만 4,200원에 거래됐다. 로봇 ETF인 RISE AI&로봇 역시 4.63% 상승한 1만 2,095원을 기록했다.
로봇 부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피아이엠이 상한가(29.96%)를 기록했고, 로봇용 관절을 만드는 뉴로메카(20.15%), 삼성그룹 계열 로봇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8.10%),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의 라이다 센서를 제작하는 에스오에스랩(9.95%) 등이 잇따라 급등했다.
의외의 수혜주는 ‘치맥(치킨+맥주)’ 등 식품 관련주였다. 세 사람의 회동 장소가 강남 ‘깐부치킨’으로 알려지자, 비상장사인 깐부 대신 상장 치킨 브랜드 교촌에프앤비가 급등세를 보였다. 장 초반 교촌에프앤비는 15.98% 상승한 4,900원까지 치솟았고, 닭고기 생산기업 마니커는 8.75%, 하림은 5.00% 각각 상승했다.
세 사람이 함께 마신 것으로 알려진 ‘제주 위트 에일’의 제조사 한울앤제주도 14.15% 올랐으며, 황 CEO가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나나우유의 영향으로 빙그레 주가도 3%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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