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등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관련 통계가 공개되며 국민적 불안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히 변사 사건과 미복귀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목이 쏠렸다.
20일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명이던 한국인 변사자는 2022년도 11명, 2023년 21명, 2024년 2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2025년은 9월 기준 17명으로 집계됐다. 5년 사이 최소 82명이 캄보디아에서 의문사한 셈이다.
이와 함께 매년 수천 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에 체류하거나 귀국하지 않는 현상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20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입국과 출국 통계도 눈에 띌 만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인의 캄보디아 입국자 수는 2021년 5,476명에서 2022년 3만 5,606명, 2023년 8만 4,378명, 2024년 10만 820명으로 폭증했지만, 출국자 수는 이보다 적거나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2021년 113명에서 2022년 3,209명, 2023년 2,662명, 2024년 3,248명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도 이미 864명(8월 기준)이 미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정 연도에 따라 우리 정부가 집계한 수치보다 캄보디아 현지 이민청의 통계가 최대 2배 가까이 더 많은 점도 주목된다. 캄보디아 이민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입국 한국인 수치는 2021년 6,074명, 2022년 6만 4,040명, 2023년 17만 171명, 2024년 19만 2,305명, 2025년 1월∼7월 10만 6,686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과 현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숫자가 단순한 체류를 넘어 범죄 조직이나 스캠 산업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이들이 캄보디아 ‘웬치’라 불리는 범죄 단지나 은밀한 사무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현지 증언대로라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며 “개별 출입국 기록과 영사·경찰 자료를 정부 차원에서 전면 대조해 미복귀자에 대한 재점검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범죄 연루 혐의로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송환됐으며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 수뇌부는 스캠 산업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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