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0만 전자’ 시대를 눈앞에 두자, 개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정부가 강조해 온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 시대’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한 9만 7,45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9만 7,100원까지 올랐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정규장 기준 최고가(9만 6,800원)를 넘어선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대만 TSMC의 호실적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 삼성전자”라며 “주가 10만 원이 향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 3700.28을 기록했고, 오전 9시 50분에는 3710.99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한미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밝히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주가 상승세에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좌 숫자가 달라졌다”, “이게 얼마 만이냐”, “승리의 이재명 소리 질러” 등 환호가 이어졌다. ‘10만 전자’ 돌파 기대감과 함께 “이젠 미장(미국 증시)보다 국장이 낫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식시장이 연일 전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과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대표 ‘국민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전자의 1만 주 미만 보유 개인 투자자는 504만 9,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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