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진호(39)가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채혈 측정을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오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 씨는 이미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또다시 범행이 드러나 대중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일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인천시에서 경기도 양평 자택까지 약 100㎞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목격자 신고를 바탕으로 차량 이동 경로가 추적됐고, 같은 날 오전 3시 23분경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현장에서 실시한 호흡기 음주 측정에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었다. 그는 곧바로 채혈 측정을 요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오히려 0.12%로 더 높게 나타났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채혈 측정 수치가 호흡기 측정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동기나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여자 친구가 신고해 사건이 불거졌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통해 “이진호는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법적 처분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에도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해 수사 대상이 된 바 있다. 200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로 인기를 얻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나 논란이 이어지면서 방송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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