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1억 원대 고가 그림 수수 의혹으로 특별검사팀에 처음 출석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핵심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시간 50분간 조사했다. 오후 2시 30분 조서 열람을 마친 김 여사는 곧바로 귀가했다.
김 여사는 김상민 전 검사가 2023년 1월 구매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친오빠 김진우 씨를 통해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그림이 22대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인사에 영향을 미친 대가라고 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는 “관저로 갖다 놓은 적 없다”라며 그림 수수 자체를 부인했다. 다만 박서보, 윤형근 등 화백 작품을 선호한다는 취향이 특검의 추궁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그림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공천이나 인사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특검은 이번 사건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뇌물 범행에 관여했는지 밝히는 수사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특검은 김 여사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소환해 공천 청탁과 국정원 인사 연계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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