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경계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 감염병은 주로 덜 익힌 어패류 섭취나 바닷물 접촉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에 달해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에 의해 발생하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그러나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급성 증상에 이어 24시간 내 다리 피부에 발진·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항생제 투여와 괴사조직 제거 등이 필요하다.

17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8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19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발생 건수는 5월 1명에서 6월 2명, 7월 2명, 8월 14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사망자는 모두 간 질환, 당뇨병,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49명 감염자 중 21명이 사망해 치명률 42.9%를 기록한 바 있다.
예방수칙으로는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보관, 85도 이상 충분한 가열, 조개류는 껍질이 열려도 5분 이상 끓이기, 조리도구 철저 소독 등이 있다. 전체 환자의 30~40%가 해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닿으면 즉시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자 방역 당국이 대응 수준을 높이고 나섰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예방률을 올리는 가장 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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