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정상회담 현장에서 ‘숙청과 혁명’ 발언을 직접 질문한 CBS 노컷뉴스 출입 이준규 기자가 당시 상황과 질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자는 28일 CBS 유튜브 프로그램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양 당사자의 직접 설명이 꼭 필요했다”라며 “와전 없이 상황을 이해하고 오해를 풀기 위한 질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 기자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을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국내 정치권에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질문 직후 이 대통령은 “미군을 수사한 것이 아니라 부대 내 한국군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또 “내란 상황은 국회가 임명한 특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해였던 것 같다”라고 답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기자는 귀국 후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지난해 내란 사태 이후의 상황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질문하지 않으면 사후 브리핑 과정에서 ‘오해였다더라’라는 식으로만 전달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국민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질문 여부를 두고 동행 기자단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 기자는 “회담 분위기를 해칠까 고민을 2시간 넘게 했지만, 결국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라며 “기자는 홍보자가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묻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인 이정주 기자는 “현장에서 질문이 없었다면 다른 해석이 난무했을 것이고, 정권에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회담 직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부터 “질문이 너무 좋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불편할 수 있지만 직접 묻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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