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영화 관람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불거졌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같은 인물을 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며 정치적 메시지가 갈리는 모양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은 2023년 국방부가 자유시 참변 연루 의혹, 소련 공산당 가담 이력을 문제 삼으며 육사 흉상 이전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다수 연구자들은 “홍 장군은 독립군을 탄압한 적 없으며 오히려 도운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 인사의 주장에 정부가 휘둘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올해 4월 파면되면서 철거 추진은 중단됐고 현재 흉상은 육사 충무관 앞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일반 시민 119명과 함께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과 이기영, 문승욱 감독,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박홍근 의원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CJ CGV 대표에게 영화 할인권 발행 현황을 묻는 등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그는 영화 상영 전후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며 “언제부터 촬영했느냐”라고 묻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김 여사는 “영화가 짧고 몰입이 잘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진웅 배우는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과정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2023년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웃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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