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언했다.
송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첫 공식 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질타 이후 단행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 정도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고,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최고 수준의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다.

송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안전·경영 전문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송 사장을 중심으로 전사적 안전 역량을 집중해 ‘안전이 일상화된 조직 문화’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하도급 구조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예고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현장 중심의 개선책을 마련하고, 건설업계 모범 사례로 삼을 방침이다.
송 사장은 “사즉생의 각오로 재해를 원천 차단하는 안전문화를 만들겠다”라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시스템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경영 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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