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서 또다시 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고층 복도 벽면의 균열에 이어 이번엔 화장실 악취 민원까지 속출하면서 품질 문제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민 다수가 가구 내 화장실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며 생활지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센터 측은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피해 접수와 보수 절차를 공론화했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악취의 주요 원인은 규격에 맞지 않는 정심 플랜지 사용, 배관 이탈, 밀착 불량 등 자재와 시공상의 문제로 분석됐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는 고정되지 않은 부품과 물 샌 흔적이 선명히 포착됐다. 한 입주민은 “화장실 냄새 때문에 손님을 집에 초대하기도 어렵다”라며 불편을 호소했고 이 문제가 단지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화장실 악취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부 동의 복도 벽면에서 수평 방향의 긴 크랙이 발견되면서 안전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크랙은 유리창 인접 부위까지 이어졌고, 입주민이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즉시 퍼티 보수 작업에 나섰지만, 입주민들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고, 강동구청은 현대건설을 포함한 공동 시공사 4곳(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이 조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이 진단은 균열이나 침하, 누수 등 구조적 결함의 위험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로, 진단 결과에 따라 A~E 등급으로 나뉜다. 심각할 경우 사용 중지 명령까지도 가능하다.
입주자들은 단순한 마감재 하자를 넘어 구조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하며 크랙의 원인과 위치, 보수 방식의 적절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시공사에 요구한 상태다. 해당 단지는 2022년 공사비 분쟁으로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공사 도급 금액은 3조 2,300억 원에서 4조 3,700억 원으로 늘었고, 공사 기간도 42개월에서 58.5개월로 연장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총 1만 2,0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분양 당시 12억 원대였던 전용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최대 28억 8,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