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정치 브로커’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취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이를 증언했던 강혜경 씨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해당 발언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핵심 쟁점이 된 ‘황금폰’과 관련한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명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서 황금폰을 창원지검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혜경 씨가 주장한 김 여사의 녹취록은 휴대전화에 전혀 없다”라며 “국정감사장에서 5,000만 국민을 농락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강 씨의 증언 영상을 직접 두 차례 틀어 보이기도 했다.
강 씨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강 씨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녹취를 들었다”라고 증언하며, 그 ‘오빠’가 윤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명 씨는 “홍준표 전 시장이나 박형준 시장과 제가 관련됐다는 증거를 하나라도 갖고 오는 언론사에 제가 포렌식을 하게끔 황금폰을 드리겠다”라고도 했다.

특검은 명 씨에 대한 이틀간의 집중 조사를 통해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불법 여론조사 제공과 공천 개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 명 씨는 해당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김영선을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라며 “공관위원장인 (윤) 상현이에게 다시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정황으로 여겨진다.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10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경남 창원 의창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과 당대표였던 이준석 대표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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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