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얼굴을 가린 채 귀가한 장면을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가족으로서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요양원 논란으로 인한 대중의 분노를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의 일가족이라면 그에 걸맞은 품격을 지켜야 한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듯 하는 모습은 참 안쓰럽다고 해야 할지, 부끄럽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정도의 당당함도 없느냐”라며 “무슨 잡범도 아니고 (취재진이) 카메라 들이댄다고 얼굴을 가리면서 도망 다니듯이 (움직이는데) 약간 비애 같은 게 느껴졌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김씨 일가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소재의 요양원 문제를 언급하며 “노인학대 신고로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요양원에 부모를 맡겼던 이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공개되면 길거리에서 해코지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라며 김 씨의 행동을 냉소적으로 꼬집었다.
논란이 된 요양원은 지난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약 14억 4,000만 원에 달하는 장기요양급여 부당청구 사실이 적발돼 환수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시설은 노인학대 의심 정황으로 보건당국과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인 상태다.
앞선 28일 밤 김진우 씨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김 여사의 목걸이가 장모의 집에서 발견된 경위’, ‘증거 인멸 여부’, ‘은폐 시도’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양복 옷깃과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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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기단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