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인사권 남용 논란이 감사 결과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감사원과 행정안전부는 대구시 인사 시스템 전반에서 심각한 절차 위반과 편법 운영 사례를 지적했다.
감사원은 대구시가 승진 내정자를 미리 결정한 뒤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자격을 충족하지 않은 공무원에게 직무대리를 부여해 실질적 승진 혜택을 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행안부도 간부급 파견과 직무대리 운용의 부적정 사례를 들어 대구시에 주의를 요구했다.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30일 “‘감사원과 행안부의 감사, 언론의 연이은 폭로는 민선 8기 대구시정이 한 정치인의 사유물이 되어버렸음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제목은 ‘인사가 만사, 만사가 무너졌던 홍준표 대구시정’이었다.
이어 “승진 자격조차 없는 공무원 71명에게 직급을 뛰어넘는 직무대리를 부여하는 편법까지 동원했고 국·과장급 간부 7명이 외부 기관으로 장기간 파견되는 과정에서 주먹구구식 인사 운용이 반복됐다”, “홍 전 시장은 공직을 사적인 적대와 보상, 추방의 도구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대구 참여연대도 “채용 공고 없이 별정직 16명을 선발하고 본부장 자리에 임기제 측근을 앉힌 점은 인사권 남용”이라고 지적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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