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 의혹으로 수사 중인 IBK기업은행 비리 사건이 인천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30일 인천 소재 차주 관련 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수사 범위를 넓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기업은행에서 수백억 원대의 부당대출을 받았던 차주 업체들의 지역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인천 지역 대출 건에서 추가 혐의점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김 모 씨(기업은행 출신 시행사 대표)와 조모 씨(여신심사센터장)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사기 혐의가 적용돼 구속기소 된 상태다. 김 씨의 배우자이자 여신심사센터 팀장인 A 씨를 포함해 지점장 3명, 차주업체 대표 등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타인 명의로 복수의 법인을 설립한 뒤 서울·인천 지역의 기업은행 직원들과 유착해 부정한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냈고 대출 알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드러났다.
조 씨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실무자에게 대출 승인하고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기업은행 내 전·현직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연루된 898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본격화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최소 350억 원이 불법 대출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 씨가 승인한 18억 원 규모의 추가 대출 정황까지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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