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홍준표 키즈’로 불리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노회(老獪)한 영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노회하다’라는 단어에는 단순한 노련함을 넘어 교활하다는 부정적 의미도 포함돼 있다.
배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내에서 특정 종교단체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신천지 10만 명 입당설, 통일교 신도 입당설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떼거리로 도움을 줄까 싶어 ‘정당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라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후보가 있는가 하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몇 년간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이제 와서 폭로와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이들의 비굴한 말과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는 “정상적인 판단을 갖춘 이들의 집합”으로 당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인재영입 1호로 정계에 입문했다. 곧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한동안 ‘홍준표 키즈’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2021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비판 발언에서 배 의원이 직접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구애에 나선 후보’는 장동혁 의원,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시장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신천지 관련 논란과 관련해 “그들도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라며 종교인에 대한 차별 없는 참여를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 교인의 당 대규모 입당 사실을 대선 경선 직후 인지했으나, 당시 정권 정통성 문제를 우려해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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