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하게 됐다고 직접 언급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 시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AI6 칩 생산을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에 대해 “전략적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삼성전자가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인 AI4를 생산하고 있으며,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선제적으로 제조한 뒤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이어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으며, 공정 가속을 위해 자신이 직접 생산 설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 시각 28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과 2033년 말까지 총 22조 7,648억 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삼성전자 지난해 총매출(300조 8,709억 원)의 7.6%에 해당하며, 반도체 부문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AI6 칩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에서 첨단 초미세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2026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와의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도 급등했다. 28일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46% 상승한 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 9.7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심리적 저항선인 7만 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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