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DJ 구준엽이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묘를 5개월째 매일 찾고 있다는 대만 현지 보도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27일 “구준엽이 아내가 잠든 금보산을 매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남편 구준엽은 하루도 빠짐없이 묘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한 네티즌은 이날 서희원의 묘소에서 구준엽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하며 “묘 앞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슬픔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쓴 구준엽은 무더운 날씨에도 간이 의자에 앉아 묵묵히 시간을 보냈고, 꽃을 바치러 온 시민들에게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그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깊은 사랑을 가진 남자였다”라며 “그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폭우 속에서도 아내의 묘소를 찾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며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엔 묘소가 있는 금보산 근처에 아파트를 알아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746만 대만달러(약 3억 5,464만 원)에서 1,526만 대만달러(약 7억 821만 원)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준엽이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부동산 측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대만에서 시작됐다. 당시 구준엽은 클론 활동으로 현지에 머물던 중 서희원과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 반대로 결국 이별했다.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22년, 서희원이 이혼한 뒤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향년 48세의 나이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유가족과 함께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금보산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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