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구도가 순회 경선에서 통합 경선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청래·박찬대 두 후보의 전략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첫 주 경선에서 60%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정 후보가 ‘안정감’에 방점을 찍는 반면, 박 후보는 ‘소통’과 ‘개혁’ 메시지로 반전을 꾀하는 양상이다.
정 후보는 지난 19일 충청권과 20일 영남권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득표율 62.65%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박 후보는 37.35%를 기록하며 격차가 25.3%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남은 호남, 수도권, 강원·제주권 투표를 통합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두 후보는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서는 ‘민생 중심’ 전략으로 발길을 돌렸다. 정 후보는 22일 전남 나주와 경남 산청·합천을 방문했고, 박 후보는 전북 남원과 곡성에 이어 전남 나주를 찾았다. 양측 모두 하루 전에도 폭우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민심을 향한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린다. 정 후보는 “수해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겠다”라고 밝히며 묵묵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SNS에서도 수해 복구 외에는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에는 기초지자체도 긴급하게 하천 수문 개방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하천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민생 행보를 입법으로 확장했다.
반면 박 후보는 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하며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에는 하루 12건에 달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고, 늦은 밤엔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며 당원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투표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생 현장에서 출발한 양 후보의 전략이 어떻게 유권자에게 읽힐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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