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의 재테크 인식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주식’이 ‘부동산’을 제치고 가장 유리한 투자 수단으로 꼽혔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유리한 재테크 방법’ 조사에서 31%가 ‘주식’을 선택했다. ‘부동산’은 23%로 2위에 그쳤고, 이어 적금·예금(20%), 가상자산(9%)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2000년 시작된 이후 주식이 부동산을 앞선 첫 사례다.
특히 주식 선호도는 2년 전 14%에서 무려 17%포인트 급등한 반면, 부동산은 39%에서 23%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인식이 빠르게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주식 선호도가 부동산을 앞섰으며, 40대(41%)와 50대(42%)에서 그 격차가 특히 컸다. 20대와 30대 역시 각각 30%, 36%로 주식을 더 선호했고, 부동산은 이보다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자산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현 정부는 ‘부동산 대신 주식’ 기조를 유지하며 증권거래세 인하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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