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수학 시험 문제가 시중 문제집에서 베껴 출제된 사실이 드러나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잘못된 출제로 학생 전원이 재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학부모·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광주 A고 1학년 수학 기말고사에서 총 22문항 중 12문항(객관식 10개, 단답식 2개)이 시중 참고서 문제를 거의 그대로 옮겨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참고서는 방과후 수업 교재로 사용된 문제집으로, 일부 문항은 지문과 정답까지 일치했으며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바꿔 낸 흔적도 있었다.

교육청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공동 출제한 3명의 교사 중 1명이 해당 문제를 출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해당 교사도 출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고는 오는 17일 1학년 학생 227명을 대상으로 12개 문항에 대해 35분간 재시험을 치를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재시험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절반 넘는 문제가 오염된 상황에서 전체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반면 일부는 “정상적으로 푼 문항까지 다시 보는 건 오히려 불공정하다”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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