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론은 점차 악화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전문가 집단까지 임명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권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여전히 두 후보자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마 사유로는 부족하다’라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청문회를 전후로 한 민심의 향방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예정된 이진숙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가 향후 인선 기조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입장을 공개한 이후 여권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반복된 사적 업무 지시 여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해 여당 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곤혹스러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청문 절차를 넘길 수 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핵심 관계자들은 야당의 공세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다며 당장의 인사 철회 필요성은 없다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여당은 이번 인선 철회가 자칫 야당에 정권 비판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청문 절차를 지나 장관으로 임명돼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해내면 청문 과정은 잊힌다”라며 “그러나 여기서 낙마하면 야당이 지속해서 ‘갑질 정권’ 등의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현재의 국회 지형 역시 여권의 ‘버티기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일부 후보자를 정리했던 문재인 정부 초반과 달리 지금은 여당이 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어 강행 처리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존재한다. 여기에 여성 장관 비율이 25%에 그치는 상황에서 두 여성 후보자가 동시에 낙마하면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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