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외환 혐의로 수사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강제구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팀은 1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같은 날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교정 당국으로부터 “출정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 문제는 없다”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내란 혐의 형사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구인장 발부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재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을 포함한 다음 단계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할 경우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강제 조치도 병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사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고, 체포영장이 집행된 당일 조사를 제외하고는 진술을 거부해 왔다. 이후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구속영장 연장 신청이 기각되면서 대면 조사 없이 기소됐으며 본격적인 조사 진행은 최근 특검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체포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문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허위 공보 등 내란 관련 5개 혐의 외에도 외환유치죄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남은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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