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는 다름 아닌 김상민 전 검사였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전 검사를 공식 수사선상에 올리면서 수사의 핵심 고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경남 창원 의창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인물로, 당시 현직 부장검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을 샀다. 정치 중립성이 요구되는 검사 신분으로 특정 지역구 공천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특히 공천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이 연이어 제기됐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선거 후 장관이나 공기업 자리를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끝내 다른 지역으로 출마를 옮겼지만, 김 전 검사와 함께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김 전 검사는 이후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김 여사와의 관계가 여전히 밀접했음을 보여줬다. 김 전 검사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특수3부 소속이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도 관여한 바 있다. 사적인 친분도 깊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사저에서 수차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통화 복기록’에서도 김 여사는 김 전 검사에 대해 “조국 수사 때 고생 많았다”라며 “그 사람이 반드시 당선되게 도와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김 전 검사의 자택을 포함해 윤상현 의원실,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김 전 검사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선 김 전 검사가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김 여사의 특검 출석 시점과 혐의 입증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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