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자신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6억을 몰아서 받았다’라고 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오히려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사람은 주 의원”이라며 맞불을 놨다.
한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이 6억 원 장롱설을 온갖 방식으로 유포해 놓고 이제 와서 발뺌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 의원의 페이스북 글과 유튜브 콘텐츠, 국민의힘이 국회 앞에 설치한 현수막까지 언급하며 “이제 와서 그런 적 없다고 주장하니 너무 모양 빠진다. 이 사안이야말로 법적 대응을 비롯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현금 6억 쌓아둔 총리 후보자라며 조롱했는데, 정작 본인 자녀는 7억 원을 예금해 놓았다”라며 “그야말로 ‘할아버지 찬스’로 만든 통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자에게 억 소리 나는 현금을 증여한 할아버지 찬스로 통장에 7억여 원을 쌓아두면 어떤 기분이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조부가 손자에게 증여한 돈이며 증여세 납부까지 모두 마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처럼 미성년 자녀 예금이 총선 전후 1억 5,000만 원이나 늘었는데도, ‘나는 모르쇠’하는 것과 다르다”라고 김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수년간 모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 수익, 처가의 생활비 지원 등으로 현금이 생겼으며 증여세 납부 후 잔액은 제로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자료를 다 봐도 6억을 현금으로 장롱에 쌓을 구조가 아니다”라며 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지적하신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한 최고위원은 “앞으로 남은 인사청문회에서도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식의 정치공작을 반복할 거냐”고 반문하며, “김민석 후보자와 민주당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자성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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