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이 대체로 ‘취임 100일’ 회견을 택했던 관행을 깬 이례적인 결정이다.
2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언론과 빠른 소통을 지시하며 ‘30일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이 회견 시점 조정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자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취임 일주일째엔 대통령실 매점에서 기자들과 비공식 티타임을 가졌고, 다음날 기자 식당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도 예정에 없던 15분간의 회견을 자청했다.

기자회견 시점을 대폭 앞당기는 결정은 그의 ‘초급속 행정’ 스타일과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정 속도가 더디다”라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방향을 신속히 알리고 국민 공감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취임 100일 회견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3년 처음 도입한 이래 역대 대통령이 정례처럼 이어온 관행이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를 건너뛰어 회견 시기가 취임 316일로 늦춰진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회견이 이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붙이고 언론 및 국민과의 조기 소통을 통해 국정 지지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직 회견 일정과 형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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