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첫 국내 시판 모델인 ‘아토 3’를 앞세워 제주 렌터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일반 판매와 더불어 렌터카 경험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한국 시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 지역 일부 중소 렌터카 업체들이 BYD 아토 3를 대여 차량으로 운용 중이다. 대형 렌터카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도입이 빠른 이들은 아토 3를 국산 전기차와 유사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는 아토 3의 하루 대여료가 2만 5,000원으로 현대 아이오닉 5(2021년식)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BYD의 렌터카 공급은 한국 내 딜러사 중 하나인 하모니오토모빌을 통해 이뤄졌다. 하모니오토모빌은 중국 최대 딜러그룹인 하모니오토의 한국 법인으로, 제주와 서울 지역의 BYD 판매를 맡고 있다.

업계는 제주도 특성상 렌터카 수요가 많아, 체험 기반 마케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제주에 등록된 렌터카는 약 3만 대, 대부분이 관광객 대상이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와 관계없이 차량을 체험할 기회가 많은 만큼 BYD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BYD는 해외에서도 유사 전략을 구사 중이다. 유럽에선 우버와 손잡고 차량을 공급했고 동남아에서는 그랩과 5만 대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대형 렌터카 업체들과의 협업을 타진한 바 있지만 현재는 중소업체 중심으로 경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상륙한 BYD는 4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해 두 달 만에 1,066대의 아토 3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전기 세단 ‘씰’과 SUV ‘씨라이언 7’ 출시도 예고돼 있다. BYD의 전략적 행보가 한국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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