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특별수사단의 2차 소환 통보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상가를 반바지 차림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서 경호 인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한 갤러리에서 나와 건강·미용 관련 업소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시각은 경찰이 출석을 요청한 당일 오전으로, 윤 전 대통령은 사전에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27일 1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했고, 이에 따라 2차 소환 통보를 진행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1일 경찰에 출석 거부 의견서를 제출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 당시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계엄 관련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두 혐의 모두 대통령경호처 관련 지시의 적법성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향후 강제 수사 여부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점과 경찰 출석 요구일이 겹치면서, 향후 수사 대응 전략과 정치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정당한 법 집행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라는 지적과 함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 대응 기준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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