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시절 제기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수사팀(합수팀)에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팀이 전원 합류했다. 다만 의혹을 직접 제기했던 백해룡 경정은 제외됐다. 백 경정은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수팀에는 서울영등포경찰서 소속이었던 수사관 5명이 모두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 세관 직원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정황을 처음으로 포착했던 핵심 인물들이다. 검찰 중심으로 꾸려진 합수팀에 이들이 합류하면서 수사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합수팀은 윤국권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검찰·경찰·국세청·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 등 약 20명 규모로 구성됐다. 수사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직접 지휘한다.

정치권 안팎에선 백해룡 경정을 뺀 채 당시 수사팀이 다시 투입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주도의 합수팀을 견제하고 대통령실 연루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해당 사건을 다룰 상설특검안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수사 브리핑을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세관 공무원 연루 사실을 빼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며 외압 정황을 폭로했다. 그는 최근에도 “검찰이 수사 대상이자 지휘 주체인 것은 부당하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합수팀이 진실 규명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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