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해외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과 24만 7,077표 차로 패배한 전례를 고려할 때, 유권자 수만 25만여 명에 달하는 재외국민의 선택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재외국민 유권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재외국민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투표소를 늘리거나 등록과 동시에 투표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우편투표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한 ‘투표 수당’ 언급도 나왔다.
역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표심은 대체로 민주당 후보에게 우호적이었다.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56.7%를 19대 대선에서는 59.2%를 득표했다.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9.8%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는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등록된 재외국민 유권자는 25만 8,254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3만 명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투표 참여율은 낮은 편이다. 물리적 거리와 시간, 교통비 부담 등 현실적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외국민 투표의 구조적 한계도 지적한다.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하지만 부정선거 논란이나 대리투표 우려 등 제도적 신뢰 문제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우편투표 확대 같은 방안은 장기적으로 검토하되 단기적으로는 투표소 확대와 접근성 개선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의 근소한 표 차를 고려하면 재외국민 한 표 한 표가 결정적”이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해외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가 이번 대선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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