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해킹 사건이 무려 3년 전부터 시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유출된 가입자식별키(IMSI)는 약 2,695만 건, 감염된 서버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종류만 25종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사단은 SK텔레콤의 리눅스 서버 약 3만 대를 4차례 점검해 총 23대의 서버에서 25종의 악성코드를 발견했고, 이 중 15대는 포렌식 분석까지 완료됐다. 잔여 8대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된 2대 서버에서는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평문 형태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서버에 저장된 파일에는 고객 인증 목적으로 호출된 IMEI 데이터 29만 1,831건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유출 유심 정보의 규모는 9.82GB”라며 “IMSI 기준으로는 2,695만 7,749건”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악성코드의 설치 시점은 2022년 6월 15일로 알려졌다. 이는 해킹이 최소 3년 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사단은 웹 서버에서 웹셸 1종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최초 침입 시점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기록이 남아 있는 2024년 12월 3일부터 올해 4월 24일 사이에는 자료 유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전 시점, 즉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의 유출 여부는 여전히 미확인 상태다.
정부는 현재도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사단 관계자는 “사용된 악성코드와 공격 양태를 보면 지금까지 봐 온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분석 작업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해 잠재된 위협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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