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남 지역에서 연예인 사칭 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배우 강동원의 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사기범이 고가 와인 구매 대행을 유도해 600만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거창읍의 한 식당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강동원 출연 영화의 제작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단체 식사 예약을 하겠다”라며 고급 와인 2병(병당 300만 원 상당)을 지정한 업체에서 미리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식사 후 현장 결제를 하겠다는 말에 속은 식당 주인은 요청대로 결제했지만, 예약 당일 사기범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연락도 끊겼다.
사기범은 강동원이 실제로 거창 출신이라는 점을 악용해 지역 감성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연예인 노쇼 사기’는 이달 들어 거창에서만 3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수법으로 지난 8일에는 창원의 한 고깃집이 가수 남진의 콘서트 뒤풀이를 빙자한 사기로 47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사기범은 술과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회식 취소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다.

이들 사기범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자영업자의 신뢰를 얻은 뒤 고가 물품의 구매 대행을 요구하거나 예약금 결제 유도 후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거창군은 해당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 문자 메시지를 관내 상인들에게 발송하고, 피해 예방 교육과 대응 매뉴얼 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유명인을 사칭하며 예약을 빌미로 고액 결제를 유도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비슷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군청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상인들 사이에선 “이름만 믿고 큰돈이 오가는 요구를 덥석 수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