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은 손 떨림, 느린 움직임, 근육 경직 등 운동 기능 저하와 함께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 건강 문제까지 동반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 중 30~40%가 말기에 치매 증상을 보인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원인과 예방법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은 최근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초가공 식품의 과도한 섭취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과자, 소시지, 도넛, 즉석식품 등 초가공 식품은 설탕과 소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염증을 유발하고 뇌 기능을 저하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미국인 4만 3,000명의 건강 및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 식품을 하루 11인분 이상 섭취한 사람은 3인분 이하 섭취한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의 전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만성 통증, 변비, 후각 저하, 우울감, 과도한 졸음 등이 있다.

연구를 이끈 교수는 “초가공 식품은 섭취는 간편하지만 영양 밀도가 낮아 대사 질환은 물론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UCSF 연구팀은 특정 버섯에서 추출되는 환각 성분인 실로시빈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 및 운동 기능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로시빈은 최근 우울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로, 미국 일부 주에서는 합법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다.
UCSF 연구진은 경증 또는 중등도 파킨슨병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실로시빈 복용 후 인지 및 운동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그 효과는 최소 3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보장하기에는 이르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