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 진영 차기 대선 구도에서 ‘숨은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문수·한동훈 등 대선 주자들이 오 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 시장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점심 회동을 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한 전 총리와 서울 쪽방촌을 함께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나누며 향후 정치적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직후 첫 대외 행보라는 점에서 이 만남은 단순한 예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 이준석 후보가 오 시장의 시장 선거를 도왔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오 시장은 김문수·한동훈·한덕수·이준석 등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주자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면서 ‘반(反)이재명’ 보수 단일화의 가교 혹은 킹메이커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히 수도권을 상징하는 서울시장이라는 정치적 위상과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중립성이 단일화 구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가에서는 오 시장이 본인은 출마하지 않으면서도 각 진영의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보수 재편과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권 인사는 “지금 오세훈은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유일한 보수 정치인”이라며 “보수 진영이 분열 없이 반이재명 연대를 구축하려면 오 시장의 중재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