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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명동도 한물갔다는데”…서울 임대료 1위 지역은 여기였다

윤미진 기자 조회수  

북창동 월세 1,087만 원
‘명동 거리’ 제치고 임대료 1위
“직장인들의 수요 이어져”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의 주요 상권 중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사람이 많은 강남, 명동 등 관람객의 수요가 많은 상권이 꼽힌다. 그러나 서울 임대료 1위 지역에서 ‘명동 거리’가 자리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 수요가 줄면서 상가 공실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소재의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북창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북창동 1층 점포의 월평균 통상 임대료는 1㎡당 18만 원으로 나타났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는 지난달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1㎡당 7만 4,900원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해 8~11월 북창동과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145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 2,531개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임대면적, 권리금, 관리비 등 18개 항목을 필두로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 상가의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인 60.2㎡(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월평균 45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여기서 말하는 통상임대료란 월세와 보증금 월세 전환액, 공용 관리비를 합한 금액을 말한다.

또한, 보증금의 경우 1㎡당 95만 6,000원으로 평균 점포 면적 적용 시 5,755만 원 정도로 집계됐다. 통상임대료로 조사된 월 18만 원을 북창동 기준 1㎡에 적용하면 월평균 1,087만 원의 임대료가 책정된다.

명동거리의 경우 통상임대료 17만 3,700원, 명동역 15만 3,600원, 압구정 로데오역 14만 800원, 강남역 13만 7,9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출처 : 서울데이터연구소

가장 비싼 상권이라고 불리던 명동거리는 왜 북창동에 자리를 내준 것일까?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동에 비해 식당들이 모여있는 북창동의 경우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가 임대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1층 점포를 대상으로 한 만큼 2층 이상의 임대료를 포함할 경우 각 상권의 임대료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통상임대료가 비싸거나 싼 것과는 관계없이 매출액 자체가 잘 나오는 상권은 따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시청역’ 근처의 상권으로 조사됐다. 시청역 상권의 경우 점포 1㎡당 월평균 매출액은 9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으로는 서대문구 신촌역이 95만 7,700원, 강남구 대치역이 88만 5,300원, 마포구 상수동이 6만 8,500원, 강남구 삼성역이 86만 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의 주요 상권을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월평균 매출액이 46만 3,000원인 것에 비하면 높은 매출액을 자랑한다.

전체 평균 매출액을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점포당 2,787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요 상권에 가게를 낼 경우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 7,000만 원으로, 이 초기 투자비에는 권리금 6,438만 원, 보증금 5,365만 원, 시설 투자비 5,229만 원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 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가 임대차계약 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갱신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출처 : 서울데이터연구소

한편, 수년간 상가 월세가 가장 높은 땅으로 꼽히던 명동거리를 제친 북창동은 1980년부터 2000년 초에 이르기까지 ‘밤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상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북창동에서는 과거 유흥주점이 즐비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북창동이 숭례문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곳에 있어 유흥주점들이 대형 음식점과 커피숍 등으로 업종을 바꾸며 대형 사무용 건물 등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상권의 주요 수요층이 직장인들로 바뀌며 북창동이 가장 비싼 월세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의 접대문화가 달라지고 퇴폐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유흥가가 축소되는 경향을 반영한 지역 변화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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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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