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퇴임 후에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쏠린다.
7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재판관 퇴임 이후에도) 필요한 신변 보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박 직무대리는 다른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는 당분간 유지된다고 밝히며 “신변 보호 해제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재 일대의 24시간 경찰 경비 체제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주간 4개 부대, 야간 3개 부대 기동대가 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하여 경계 강화 근무 체제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그러나 단계적으로 헌재를 둘러싼 차 벽을 유연하게 해제하고, 경찰력도 상황에 맞춰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헌재 일대 집회가 큰 소동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많이 돋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이날 경찰버스를 곤봉으로 파손한 남성 1명이 검거돼 구속된 것을 제외하고는 경찰이나 시위대 모두 피해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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